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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일단 한번 방문하면 바로 단골되는 이 약국 관리자 2013-08-20 4318

"약사 선생, 휴가 다녀왔어? 지난주부터 계속 찾았는데 어디갔었어. 50대 여자한테 선물하면 기분 좋아질 영양제 하나 줘봐."

60대 남성이 옵티마나무약국을 들어서자 마자 하수정 약사를 찾기에 바쁘다. 며칠 전 하 약사가 근무약사에게 잠시 약국을 맡기고 자리를 비웠던 날에 찾아왔다가 허탕을 친 모양이다.

매일 마시는 드링크 하나를 달라면서 1000원을 건네는 폼이 딱 ''단골''이다.

하 약사가 3만원부터 5만원까지 다양한 영양제를 꺼내고 성분을 설명하자, "제일 좋은걸로, 받는 사람이 기분 좋아할 만한걸로 알아서 줘봐"라며 하 약사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겼다.

영양제 값을 지불하고 약국을 나서며 노 신사는 "이거 먹으면 피로도 줄고, 피부도 탄력이 생긴다는 거지? 알았어 고마워"라며 인사를 건넸다.

 ▲ 단골 환자가 여성에게 좋은 영양제를 원하자 하 약사가 다양한 영양제를 추천해주고 있다.

하 약사는 4년 전 지하철 야탑역 근처에 약국을 개국했다. 입지는 썩 좋지 않았다. 역과 거리도 멀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여기 약국이 있었나''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이 곳은 단골들 사이에서 ''기가 막히게 상담을 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젊은 직장인 고객이 많은데, 집이 근처인 직장인들 가운데 부모들에게 "약국 갈 일 있으면 야탑역 근처 옵티마나무약국으로 가서 물어보고 약을 사라"로 권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하 약사는 "가끔 아주머니 고객들이 ''내 딸이 이 약국 가라고 해서 왔다''라고 하는데, 그 딸이 누군지 몰라서 궁금할 때가 있다"며 "더욱 열심히 복약지도를 해야겠다고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내 가족, 내 친구에게 하듯이 복약지도를=하 약사에게 복약지도 노하우를 묻자 "정말 평범하고, 일반적인 이야기라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가장 평범한 복약지도 노하우는 ''내 가족, 내 친구에게 하듯히 진행하는 것''이다.

복약지도의 필요성은 영국에서 생활할 때 절실하게 느꼈다.

하 약사는 "약의 전문가이면서도 스스로 슈퍼에서 약을 사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비슷한 약이라도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옵티마나무약국 입구에는 전문약사가 상담하는 약국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따라서 철저한 복약지도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적절한 약을 제공해야 한다.

이 같은 노하우는 지명구매에 더욱 활용돼야 한다는게 하 약사의 설명이다.

환자가 소화제를 지명구매 할 경우, "소화가 안되느냐, 설사는 있느냐, 구토는 했느냐" 등을 물었을 때 해당되지 않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제대로 된 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 약사는 "환자들이 다 안다고 생각하는 지명구매 약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더 좋은 효과를 위해 철저한 복약지도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일반약에서 전문약 복용으로 진행되는 환자 막아야=약사들의 복약지도와 전문상담이 필요한 이유는 제때 관리를 하지 못해 평생 전문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 약사는 "정상적이었던 환자가 몸에 이상이 생겨 일반약을 복용하고, 만성으로 변하면 전문약을 달고 살게 된다"며 "약사는 일반약에서 전문약 복용으로 바뀌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소명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따라서 단골약사 개념을 적용,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 뿐 아니라 흡연자들의 건강간리가 약국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하 약사는 "식습관이나 운동, 영양제 요법 등으로 질병악화를 막을 수 있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약사"라며 "영양제 요법의 경우 매번 같은 영양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증상에 따라 변경해도 환자가 약사를 믿고 따라와 주도록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복약지도와 전문상담으로 다져진 하 약사도 약국에서 당황스러운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 하수정 약사는 철저한 복약지도를 위해 원포인트를 정해놔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1인 약국인 상황에서 길어지는 복약지도와 전문상담을 이어가기 쉽지 않았을 터.

그는 "개국하고 초반에는 환자들이 몰려들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며 "빨리빨리를 외치는 사람들이 생기면, 복약지도를 꼼꼼하게 하면서도 눈치를 봐야 하고 괜히 스스로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철저한 복약지도와 상담으로 환자들의 불만을 잠재우면서 사라졌다.

하 약사는 "먼저 온 사람에게 성심성의껏 꼼꼼히 복약지도를 진행하면 대기하는 환자들이 ''나도 저 사람처럼 상담할 수 있겠지''라면서 차분히 기다린다"며 "바쁘다고 복약지도를 빨리 끝내기 보다, 바쁠수록 더욱 꼼꼼한 복약지도를 하는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밝혔다.

◆복약지도, 나만의 ''원포인트''가 필요하다=하 약사는 바쁠 때 일수록 꼼꼼한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늘어지는 복약지도 보다 ''원포인트'' 복약지도를 권유한다.

원포인트 복약지도란 약사 스스로가 환자 증상과 컨디션, 시간여유 등에 따라 다양한 복약지도 방법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 시간, 바쁜 직장인을 잡고 복약지도를 길게 진행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못한 복약지도가 된다.

하 약사는 "짧게 해야 하는 복약지도, 길게 해야 하는 복약지도, 그리고 제품에 따라 어떤 점을 원포인트로 삼을지 미리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혜경 기자 (hgrace7@dailypharm.com